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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2

이 밤중에 커피가 생각난다. By CrazyInBooks 이 한밤중에 커피가 생각난다. 자기 싫은걸까? 아니면, 이 밤을 보내기 싫은 걸까? 누구나 어느 밤을 보내기가 정말 싫은 날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있을 때, 이야기하기 좋은 상대와 있을 때, 혹은 혼자 있지만 뭔가 생각하기에 알맞은 공기와 온도로 나를 감싸고 있을 때가 그렇지 않나 생각된다. 한시간 한시간이 그 어떤 시간보다 촘촘하게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떄가 있다. 그런 날이 머릿속 밀도가 집중되고 생각의 바퀴가 가장 잘 회전하는 날이 아닌가 한다. 책을 읽고 너무 몰입한 나머지 시간이 어찌 지나갔는지도 모를 때, 혹은 어줍짢은 글쓰기로 마감을 코앞에 앞둔 칼럼이스트의 초조함을 느낄 때처럼 시간 보내기가 너무나 아쉬울 때가 있다. 그럴 때 한밤중에 마시는 커피로 스스로를 위로한다. 지금 보내는 .. 2020. 12. 17.
마음의 고향 , 친구 By CrazyInBooks 마음의 고향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태어난 곳이 아닐지라도 내가 가지는 마음의 안식처이며 내가 언제든 힘들면 의지할만 한 그런 곳 혹은 상대. 이를 우리는 누구나 하나 이상 마음에 간직 하고 있다. 사회가 갈수록 각박해지고, 나 아니면 이세상에 믿을 만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느끼면 그 외로움은 말로 전할 수 없을만큼 크다. 이럴 때 마음의 고향은 정말 존재만으로 큰 위로와 힘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마음의 고향”이라는 한 구절에 벌써 내면에 있는 한 웅큼의 눈물이 고이기 시작하고, 추억의 그곳으로 가고 있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설 이나 추석에 꼭 가는 고향의 그리움 만큼이나 우리가 가지는 힐링의 대상을 말해 보려 한다. 바로 이름만 들어도 웃음나는 친구이야기다. 넌 나에게 언제나 1번. 먼저 .. 2020.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