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1 휴식 By CrazyInBooks 문득 글을 쓰고 싶다는 충동에 키보드를 펼친다. ⠀ 계절이 변덕을 부리는 시기는 그 누구도, 심지어 나도 모르는 세계로 빠져든다. 나를 강제적인 외로움이나 허한 상태로 방치하고 싶어진다는 게 그것이다. 흔히들 말하는 ‘계절 탄다.’는 말과는 다르게 외부의 원인이 아니라 나 스스로 원인을 제공하고 그것을 즐기고 싶어진다. ⠀ 이 계절의 끝자락에 나 스스로 원인을 제공한다는 말은 과연 무슨 의미인가 자문한다. 똑같은 일상에서 오는 번아웃과 전혀 새롭지 않는 하루의 지루함, 도전의식 결여에서 오는 긴장감의 부재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약한 부분을 파고들어 신선함을 “본능적으로 요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 이 “본능적으로 요구한다.”는 말에 나는 힘을 주고싶다. 물론, 인간은 누구나 인간으로써 가지는 본능.. 2021. 6. 19. 이전 1 다음